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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豪ストレイドッグス

"하자!!"
지금 다자이, 이 남자는 10분째 내 팔을 잡고서는 자기와 내기를 하자고 찡찡거리고 있다.
"무슨 내기?"
"저거 말이다!"
그의 손가락이 향한 곳은 거리에 있는 놀이공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선 터뜨리기를 하는 트럭이었다. '지금 저거 하자고 10분 동안 거리에서 찡찡댄 건가' 라고 생각하니 순간적으로 그를 때릴 뻔했지만, 너무나도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는 그 때문에 참고 말았다.
"내기 내용은?"
"더 많이 맞추는 사람이 소원 하나 들어주기 어떤가."
"그래!"
트럭에 가니 인상좋게 생긴 아저씨가 우리를 맞아주었다. 아저씨는 1인당 다트를 10개씩 줬고, 8개를 터트리면 대형 인형을 주는 형식이었다.
하지만, 싱글벙글 웃고 계시던 아저씨는 우리가 다트를 던지자마자 표정이 싹 굳었다.
"오야ㅡ! 더블!"
"트리플!"
풍선이 펑ㅡ 하고 터지는 소리가 한번에 2,3번씩 들리니, 아저씨 입장에서는 전혀 좋은 소리가 아니었다. 사실 우리는 이 게임을 하는 이유가 내기에서 이기기지, 대형 인형을 받으려는 목적이 아니었기 때문에 터트린 풍선의 개수가 8개가 훌쩍 넘었음에도 우리는 전혀 기뻐하지 않았다. 10개를 다 던지고 난 뒤 결과는....
그가 이겼다.
내가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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