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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豪ストレイドッグ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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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이의 말을 무시하고 혼자 밖으로 나간 것이 화근이었다. 잠시 바람만 쐬러 나가는 건 굳이 그가 안 와도 되니까. 그게 사건의 발단이었다. 뒤에서 누가 다가오는 줄도 몰랐던 나는 갑자기 머리에서 느껴지는 강렬한 충격에 그 자리에서 쓰러지고 말았다.
...
...
"아아, 이제 깬 거냐. 오랫동안 기다렸다고?"
"누구....아니, 여긴 어디ㅇ...윽...."
눈을 뜨자마자 머리에서 통증이 느껴졌다. 확실하진 않았지만, 냄새로 보아 머리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다.
"포트 마피아 간부의 직속 보좌관, (-)."
"...."
"다자이가 끔찍하게 아끼는 부하라지?"
"....다자이 때문에 잡아온 거냐?"
"그 녀석 때문에 우리가 피해를 본 게 한두 번이여야지. 그 녀석을 잡아오는 건 무리이니까, 그쪽을 대신 데려왔어. 물론 포트 마피아에다 연락도 끝냈고ㅡ★"
그 말을 마친 남자는 내게로 다가왔다.
"이렇게 보니까 꽤 예쁘네. 다자이가 아끼는 이유를 알겠어."
"미친놈."
남자 얼굴에 침을 뱉었다. 지난번 그 남자가 왜 나에게 침을 뱉었는지 어렴풋이 이해할 수 있었다. 남자는 손수건으로 얼굴을 닦더니 웃으면서 들고 있던 총으로 내 머리를 강하게 내려쳤다.
세상이 온통 검은색으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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