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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豪ストレイドッグス
'감기에 걸리다' 와 이어지는 내용입니다:D

내 말은 죽어라고 안 듣더니, 꼴 좋다.
....사실 미안한 마음이 먼저였다. 먼저 우산을 챙기지 않은 사람은 나였고, 다자이는 감기에 걸린 나를 간호하다가 덩달아 감기에 걸린 거였으니 말이다.
"윽...차가워..."
"물수건이니까 차갑지."
얼음물에 담근 수건을 이마에 살짝 대니 그 차가운 느낌에 그가 눈을 떴다. 평소와는 달리 힘없는 목소리에 풀린 눈이었다.
"...빨리 나아."
"그러고는 싶지만...가끔씩 그대가 이렇게 간호해주는 것도 나쁘지 않군."
"그래서 가끔씩 아프시겠다?"
"그렇지."
아프면서도 저렇게 웃으면서 나를 대해주는 그가 고마웠다. 다만, 다음에 일부러 감기에 걸렸다가는 절대 간호 같은 거 안 해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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