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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豪ストレイドッグ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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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 마피아에서 아끼던 아이가 죽었다.

포트 마피아에서 최하 말단에 속한 남자아이였다. 비록 제대로 된 대우는 못 받았지만, 모든 일에 성실했고 누구에게나 싹싹한 아이였다. 나는 그 아이를 꽤 아꼈고, 그 아이가 제대로 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

오늘 저녁, 그 아이의 사망 소식이 들려왔다.

사인은 불발탄 처리 중 폭발로 사망. 처리하러 나간 불발탄은 불발탄이 아니었고, 선을 잘못 자르는 바람에 폭발에 휩쓸렸다는 것이었다.

헛웃음이 나왔다. 아침까지만 해도 밝은 표정으로 다녀오겠다고 했었는데.

사람의 죽음은 수도 없이 많이 봐왔지만, 소중하게 여긴 사람들의 죽음은 적응하기 어렵다. 이제는 무뎌져서 괜찮을 거라고 생각해도, 막상 그들이 내 곁을 떠나면 며칠 동안은 내가 사는 게 사는 것 같지 않았다.

그 아이에게 가장 어울리는 관을 준비하려고 노력했다. 다만, 관을 준비하면서 깨달은 사실이 하나 있었다.

그 아이는 포트 마피아에 와서는 안 됐었다. 그 순수한 웃음은 포트 마피아에 어울리지 않았다. 차라리 바깥 세상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그 순수한 웃음을 보여줬으면 좋았을 텐데.

"....부탁할게요."

"..."

"정보가 부족할 거에요. 다만....사카구치 상이 자주 말하는, 그저 '1명이 사망했다'란 짤막한 문장이 아닌, 그 아이의 숨결을 담아주세요. 사람의 죽음은 숫자가 아니니까. 한 명, 한 명의 생에는 분명 의미가 있을 거니까."

사망자들의 인생록을 정리하고 있는 사카구치 상에게 그 아이의 인생록을 부탁했다. 짧은 인생이었지만, 무엇보다 그 아이의 존재 자체가 중요하니까, 의미를 담고 있으니까.

"....이렇게라도 해야, 내가 살아가는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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