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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豪ストレイドッグス

혼자서 으슥한 골목길을 걸어가고 있었다. 이유는 없었다. 안전한 대로가 있었음에도 굳이 골목길을 통해 걸어간 이유 말이다.
"(-)."
뒤에서 누군가가 나를 불렀다. 다자이의 목소리도 아니었고, 익숙하지만 최근에는 거의 듣지 않은 목소리였다.
"...츄야."
크게 당황하지는 않았다. 언젠가는 다시 만나게 될 거라고 예상은 했었다. 어두웠지만 내 앞에 서 있는 사람이 츄야라는 것은 알 수 있었다. 츄야는 나에게 할 말이 있는 듯 입술이 달싹달싹 움직였다.
"....왜 떠났냐."
원망이 섞인 목소리였다.
"....왜 4년 동안 아무 연락도 없었던 거냐. 왜 다자이 그 녀석이랑!..."
감정을 주체할 수 없는 듯 그의 이능력 때문에 주위가 살짝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것도 잠시, 다시 평정을 되찾은 츄야는 나에게 다가왔다.
"....포트 마피아로 다시 돌아와."
"...."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어떤 말을 해도 그가 울어버릴 것 같아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무리한 부탁이라는 거 알고 있다. 하지만...."
그의 목소리가 떨리는 것 같았다. 그의 몸도 떨리고 있었다.
"....이렇게라도 말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았으니까...."
"츄야, 난...."
"얼굴 봐서 좋았다. 다음에 또 만날 수 있으면....만나자."
고개를 드니 분명 두 사람이 있었던 골목길에는 나 한 사람밖에 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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