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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나도 여행 가고 싶다...."

해외여행 후기글을 보면서 혼잣말로 조용히 중얼거린 것뿐이었다. 그걸 또 들었는지, 갑자기 큰 가방을 들고 와 짐을 싸는 그였다.

"에? 다자이 지금 뭐하는 거야?"

"여행 가고 싶다 하지 않았나. 준비하고 있는데 말이지."

"?...."

아, 이 대책 없는 남자를 어떻게 해야 할까....

"그, 그래도 우리 어디 갈지도 안 정했고, 무엇보다 탐정사에 연락도 안 해놨잖아? 계획을 미리 세우고 가야지...."

"아, 쿠니키다 군. 그래서 우리 한 3일 동안 여행 좀 다녀오겠네. 끊겠네ㅡ."

"다자이?!"

필사적으로 그를 말린 끝에 여행은 다음 달에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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