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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궁금해요."

"ㅇ...알 필요 없다!!"

"그렇게까지 피하시니까 더 알고 싶은데ㅡ."

쿠니키다 상의 수첩에는 많은 정보가 담겨있다. 쿠니키다 상의 미래설계에서부터 다자이로부터 전해 들은 잡지식까지. 그중에서도 내가 가장 보고 싶은 부분은 바로 쿠니키다 상의 이상형. 대체 어떤 내용이기에 모든 사람이 보고 혀를 찼을까.

"(-), 여기 있네."

"다자이!! 또 언제 가져간 거냐!!"

"앗, 다자이 고마워!"

다자이는 그를 막고, 나는 다자이가 알려준 대로 수첩 페이지를 넘기며 이상형 페이지를 찾았다. 1장을 빽빽하게 채우고도 모자라 다음 장, 그리고 다음 장, 또 다음 장... 끝날 기미가 없다.

"쿠니키다 상의 이상형."

"그만해라!!!ㅡ."

"먼저, 키 170cm 이상의 미인. 머리카락은 길면 길수록...스마일(수첩에는 웃는 얼굴이 그려져있었다.). 머리카락 색깔은 염색해서 만들어진 색이 아닌 자연스러운 갈색...."

​더 읽으려고 했지만 중간에 멈춘 이유는 더는 읽어볼 가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저기 혼이 다 빠져버린 쿠니키다 상을 위해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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