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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닳으라고 일부러 그러는 건가?"

"다자이 다자이 다자이 다자이 다자이"

그를 귀찮게 하기 위해 이름을 수도 없이 불렀다. 그러자 그도 웃긴다는 듯 피식 웃고는 내 머리를 한번 헝클었다. 숨이 턱 끝까지 차올라 이제 그만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쯤, 그가 고개를 확 숙여 귓가에 속삭였다.

"침대에서 이름 계속 부르게 할 거니까, 아껴놔."

ㅂ...변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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