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제대로 이야기는 나눈건가?"
"....네, 보스의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포트 마피아의 수령, 모리 오가이는 코트 주머니에 든 나이프를 만지작거렸다.
"내가 지금까지 다자이와 (-)를 가만히 놔둔 이유는, 다른 이유도 있지만 츄야 군, 자네 때문이 컸네."
"....."
"하지만 (-) 스스로 자신을 조직의 배신자로 규정했으니, 이제는 처리해도 되겠나?"
모리는 모자에 가린 츄야의 표정을 볼 수는 없었지만, 떨리는 그의 몸을 보고 소리 없이 웃었다.
"....보스의 명에, 따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