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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말한 걸 나는 후회하고 있다.

"부어라ㅡ 마셔라ㅡ!"

분명 나는 아츠시와 쿄카에게만 말했는데, 이럴 때만 쓸데없이 귀가 밝은 요사노 언니가 다른 분들에게까지 다 말해버려서 이 사태가 일어난 것이다.

"...(-) 상, 괜찮으세요?"

"...아츠시, 다자이 어디 있는지 좀 봐줄래?"

"다자이 상이라면....저기 란포 상이랑 술 마시고 계셔요..."

머리가 지끈거렸다. 저 자식은 내가 돈을 이렇게 펑펑 쓰면 자기 돈도 똑같이 나가는 줄을 모르고 저렇게 편히 술 마시고 있는 건가?

"(-)ㅡ, 그대도 이리 와서 같이 마시게나ㅡ"

...저게 진짜 죽으려고.

한숨을 쉬고 책상 위에 올려져 있는 물을 벌컥벌컥 들이켰다.

"....뭐야, 이거 맛이 왜 이래?"

"푸핫!....(-)....그거, 여기서 도수가 제일 높은 술이라네...푸흡...."

"....어?"

....

....

​결국 취해서 새벽까지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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