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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이런, 자네에게 청혼을 받을 거라고는 예상치 못했는데 말이지. 뭐, 예상보다 조금 일찍 하는 것도 좋으려나ㅡ?"

"....장난으로 한 말이었어."

"응, 그렇게 말할 줄 알았다네."

다자이는 내 손을 잡고 표정 하나 바뀌지 않고 말을 이어갔다.

​"반드시 청혼은, 자네가 상상하는 것 그 이상으로 '내가' 하겠어. 그러니 그대는 조금만 기다려주게. 많이 늦지는 않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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