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아저씨, 우리 왔어요."

"...오다사쿠."

 

준비해온 꽃을 그의 무덤 앞에 내려놓고는 말했다.

 

아저씨의 죽음으로 인해 우리는 포트 마피아에서 나왔고, 아저씨의 유언으로 인해 사람을 구하는 일을 하고 있다.

 

"다자이랑 나는 잘 지내고 있어요. 그쪽은 어때요?"

"아저씨 유언에 따라서 우리, 계속 사람 구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다자이는요, 아저씨가 보고 싶은지 계속 자살시도를 해요. 듣고 있으면 다자이 꿈에 나오던 뭔 짓을 하던 좀 말려봐요."

"(-)...."

"...벌써 4년이 됐네요. 사쿠라도 올해 초등학교 가야 했었는데. 코스케는 중학생이겠고."

코스케, 신지, 유우, 카츠미, 그리고 사쿠라. 이 아이들을 생각하니 눈물이 나오지 않을 수가 없었다. 눈물로 인해 어깨가 들썩였고, 다자이는 아저씨의 무덤 앞에서 다시 만나는 날, 단단한 두부를 대접해주겠다며 내 어깨를 감싸 안았다.

아저씨의 기일은 우리의 마음과는 다르게 이상할 정도로 화창했다.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