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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豪ストレイドッグ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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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은 특이하게도 보스의 지령으로 쌍흑과 내가 함께하는 일이었다. 어릴 때부터 셋이서 다녔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었지만, 항상 티격태격하는 저 둘 때문에 머리가 지끈거렸다. 안 그래도 오늘 임무 때문에 짜증 나 죽겠는데 말이다.
도대체 누가 작전을 짰는지, 아주 화려하게도 계획을 짜놓았다. 미인계?! 말이 되냐 미인계가? 다자이와 츄야도 강력하게 반대했지만, 보스의 도장이 찍힌 작전에 우리 중 누구도 더 이상 반대하려고 하지 않았다.
"(-), 위험할 때면 칼로 찍어버려."
"....비밀번호 알아내 오는거거든? 퍽이나 칼로 찌르면 알려주겠다!"
타 조직 무기고의 비밀번호를 알아오는 임무. 타깃은 파티에 참석하는 사람 가운데 은색 머리를 하고 왼쪽 손을 반지로 도배한 남자였다. 다자이와 츄야는 내 옷에 붙어있는 소형 카메라로 주위 상황을 살폈고, 혹시나 있을 위급 상황에 대비해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남자를 둘만이 있는 방으로 꾀어내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그와 같은 분류의 남자들이 좋아할 만할 몇 마디를 해주니 해결되는 문제였다.
"아름답네요."
"그런가요? 딱히 그렇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옆 의자에 앉아 손으로 치마를 살짝 걷는 남자였다. 본색이 드러나고 있었다.
모르는 척 고개를 다른 곳으로 돌리자, 남자는 자신의 손을 내 다리에 올렸다.
"이쪽도 그대 얼굴만큼이나 아름다울까요?"
"확인해보면 알겠죠?"
홀리듯 웃으면서 그를 바라보자, 남자의 손이 점점 위로 올라갔다. 기분이 더러웠다. 하지만 기회를 잡으면 이쪽으로 주도권이 넘어올 수 있는 기회였다. 남자의 손에 도배된 반지가 살에 닿아서 차가웠다.
남자의 시선이 내 다리에 고정되어 정신이 팔린 순간, 그를 뒤로 넘겨 목에다 팔을 걸려고 한 나의 계획은 갑자기 난입한 인간들로 인해 깨끗이 사라지고 말았다. 문을 부수고 들어온 츄야와 다자이는 남자가 어떻게 대처할 사이도 없이 얼굴을 가격해 남자를 기절시키고 말았다.
"하아?!"
"(-)!!! 내가 칼로 찍어버리라고 하지 않았나!!"
"야!!! 거의 다 돼가는데 갑자기 난입하면 어떡해!!"
"그럼 우리가 미쳤다고 저 새끼가 성추행하는 걸 보고만 있어야 하냐!!!"
....결국 임무는 남자를 고문실로 데려가서 마쳤고, 이후 보스에게 엄ㅡ청 혼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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